Life Of NewYork

스키장에서...

inpia 2005. 3. 1. 02:29

February 22 ,2005

어제가 대통령의날(프레지던트데이)이자 월요일이면서 공휴일이어서 토요일부터 월욜까지 연휴로 좀 길었다.

이 긴연휴의 지겨움을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남편 탁구협회에서 가족들과 스키장 가는 프로그램을 계획한 것이 아닌가...

남편은 애 데리고 추운데 가겠냐고 은근히 가지말자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것이다.난눈에 쌍심지를 켜고 당근 가야된다고...이럴때 안가면 언제 가보겠냐며그당장 짐꾸렸다...우주짐이 한가방...

일정은 일요날 가서 1박하고 월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걸루다...

목적지는 펜실베니아 주에 위치한 몬티지 마운틴(Montage Mountain)스키장이다.

우주땜에 스키는 꿈도 못꿀 각오로 그냥콧구멍에신선한 바람 좀 집어넣을 생각으로 갔었다.

근데 나에게도 스키를 탈 기회가 주어진게 아닌가...우주는 아빠한테 잠시 맡겨두고 도착날밤에 야간스키를 타러 오라가는 팀에 따라 붙어서 레슨을 받았다. 아무래도 밤에 넘어지고 못타도 덜 쪽팔릴거 같아서...

생애 첨타는 스키라 좀긴장도 되면서 다치면 안되는데..하는 조바심으로 배워봣다.원래내 몸 움직여가며 하는 스포츠는 별로 즐기지 않은터라...

게다가 첨타는거 치고는 잘한다는 온갖 치사에 기분 업되어 왕초보가 리프트를 타고 보통수준의 레벨 코스로 간것이다.잘한다고 끌고간 사람이 원망스러운 순간...

반은 구르고 반은 미끄러져 내려 왔다. 안 다친게 그나마 다행으로 알고 내려왔다.

온 삭신이 다 쑤시고...내 다시는 스키 안타리라 다짐하며 내려 왔다.

그러나 또 누가 타자고 꼬시면 또 탈것같다...ㅎㅎㅎ

그담날은 나는 우주땜에 하는수 없이 겸사겸사 짐순이가 되었다.

스키장 대합실이라고 해야되나? 뭐 시끌벅적한 그런데서 사람들 짐과 우주를 지키며 마지막날은잼없게 보냈다.

우주아빠는 물만난 고기처럼 콧배기도 안보이며 잘도 타고 놀았다.잠시 컵라면 한그릇 먹으러 왔다간 불이나케 내뺀다. 그리도 스키가 잼있냐니깐 그래도 탁구보단 잼없단다. 탁구 왕골수 분자 선수....

다들 그래도 아무 탈없이 재밌게 연휴를 보내고 왔다.

여기서 우주를 빠뜨리면 얘기가 안된다.

여전히 순한 그녀...차에서도 한번 칭얼거리지도 않아서 아저씨들이 너무 순한거 아니야?하며 오히려 시비 걸었다..ㅎㅎㅎㅎ

오랫만에 잼나는 여행 했다...


새벽에 눈이 더 내렸었나봅니다..호텔 복도에서...


복도에 전시된 골동품에 가까운 낡은 목마에 조심스레 앉혀 봤습니다.

지나가던 호텔리어 아가씨가 뭐라 그러는 줄 알았슴다...근데 "so sweet..." 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안심하고 몇컷 더 찍었슴다.


마지막날 오전 호텔방에서...


식당 내부 식당에서 본 바깥 풍경...실제가 더 멋있었다는...


아침식사로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와 가종 과일들... 바나나를 야금야금 먹는 우주...


스키장 정경은 대충 저러함...


가기전에 벽난로 앞에서 우주와 ...


어떻게 찍어놔도 여전히 짧은 우주빠...ㅋㅋㅋ폴대라고 들고 폼 한번.. 찍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