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지난주 토욜일은 남편 회사에서 체육대회가 있었다.명목상 체육대회지 피크닉(야유회)정도라 할수있다.동네 공원에 모여서 먹고 놀자…공도 좀 차고…이거다.
한국인 회사로 2달전에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예전에 없던 이런 야유회도 다 가보고…
오전 10시까지 집합해야된다며 허겁지겁 서둘러 갔지만…절반도 안온 상태…
평소 약속시간을 너무 철두하게 지킬려고 급하게 서두르는 우주빠땜에 매번 싸우고 가지만,오늘은 자기도 다 자기같지 않다는걸 깨달은듯하다.
하지만 또 우리는 어디 약속장소를 갈때마다 싸울게 뻔하다.
직원구성이 한국인 50,스페니쉬 30,미국인 20….얼추보니 그런 비율같았다.
점심식사를 위해 햄버거 뷔페가 마련된 테이블에 아이들을 위해풍선만드는 삐에로 아저씨
줄을 선 사람들
스폰지맨도 불렀네요..신경 좀 쓰셨군요.. 그늘에서 축구 구경하는 사람들...
아이들을 위해 사장님께서... 사실 너무멀어 하나도 안보인다.
그늘이 여기밖에 없어서...
시합이라곤 소프트볼과 축구정도를… 관리팀(빨간티)과 프로덕트(파란티)으로 나뉘어서 겨루었다.프로덕트쪽에는 스페니쉬들이 많은 관계로…두경기에서 모두 지고,특히 축구에서는 3대0으로 완패…과연 강한 남미축구라 할수 있다.구경하면서 애보는 남편들도 많두만,자기가 안뛰면 안되는거 마냥 얼굴 빨갛게 해서 어찌나 열심히 뛰는지 공 좋아하는 사람 아니랠까봐…아이우…
선물 추첨땜에 재미없는 경기 지켜보며 기다림에 지친 우주
그렇게 오후가 되서 회사에서 마련한 점심먹고 마지막 선물 추첨 한다길래 수세미라도 하나 건져 보려고 끝까지 남아 있었더니만,헉~하나 걸렸다.
4등(전화기)까지 발표할때까지 수세미하나 걸리지 않자 우주빠는 자기는 이런 운 정말 없다며 쿠폰을 나에게 주는게 아닌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런거에는 강한 운을 자랑하는지라…
지금도 캬~생생한 그 행운의 번호 382004…당당히 2등에 당첨 된 것이 아닌가…쿠폰이 우주빠손에서 내손을 넘어온지 불과 3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우주빠는 거의 내 운에 묻어가는 인생이라고 봐도 되지싶다…ㅎㅎㅎ
상품은 엘지 전자레인지…살림이 하나 불었지만 이미 있는 품목이라…살림하나 둘씩 장만한다는 3등상품 받은사람한테 주기로 했다.돈 쪼매 받고…
우주빠가 그날 열심히 뛴 보람은 있는거 갔다.뭐 하나라도 건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