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NewYork

100년만의 폭설

inpia 2016. 1. 28. 03:47

JAN 24,2016

 

 

금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점점 눈폭풍으로 변해 주말동안

엄청시리 쌓이기 시작한다.

 

 

 

토욜 오전만해도 이랬었는데..

 

 

창문도 꽁공

 

 

주말 휴일 이기도하고 눈도 그칠 생각이 없어서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파트 관리소측에서는 눈을 치워 줄생각이 없다.

이곳 뉴욕을 비롯한 미동부 지역에

역대급 눈폭풍이라고 하더니

정말 어마무시하게 퍼 붓는다.

맨 왼쪽 빨간 내차..걱정이다.ㅠ

 

오후 2시 반부터는 Travel Ban 이라고 해서

운행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운전하다가 체포될수도..켁!ㅠ

 

 

일욜 아침 7시까지 예상 적설량이 24~28인치다.

60~70cm온다는 얘기다.

헐~~ㅠㅠ

 

 

뉴스에서는 비상식량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늘 냉동실에 자리없이 꽉 들어찬 비상식량이 있는지라

그건 신경 안써도 된다.

 

 

동부지역에 9500건의 항공편이 취소 되었단다.ㅠ

우주아빠도 탁구협회일로 1박2일 양회장님과 함께

23일 어제 아침에 조지아 아틀란타행 뱅기가 잡혀있었었다.

그것도 당근 취소...

아빠가 주말에 잠깐 사라진다고 우주와 몇주전부터 좋아라했었는데..

이눔의 눈폭풍 '조나스'땜시롱 물건너갔다.ㅠ

 

 밤이 되니 거의 차창문까지 눈이 차올라온다.

눈이 쌓인다는게 감지안되고 

물이 차오르듯 눈이 차오른다는 느낌이다.ㅠ

 

일욜아침..다행히 해가 쨍쨍하며... 동이 텄다.

 

그러나 기온은 영하 7도..

 

제설차가 일단 한번 밀고 간 흔적이 보이긴 하다.

 

크~~으~~ㅠ

우째 뺄까나..켁!

내일 당장 우주 학교 실어날라야 되는데..ㅠ

 

 

 

스노마겟돈(Snowmageddon)에 과연 비유될만한

거대 눈괴물이 온세상을 삼켜버렸다.

눈홍수..ㅠㅠ

버지니아주는 100cm가지 온데도 있다는데..

뉴욕은 60cm정도 온거 같다고 한다.

이게 역사상 1922년 1월에 71cm기록이후

 2번째 기록이라고 할정도다.

 

그래서 인터넷 뒤져서 함 찾아봤더니..

1922년 그때 사진이 있어 가져와봤다.^^

10cm의 차이는 뭐 어마무시하다.

 

 

삽질을 위해 아침도 든든히 챙겨먹고..

나섰다.

 

 

일단 현관 출입구 계단부터

눈이 얼기전 부드러울때 치우면 더 좋겠지..

원래 아파트측에서 밀어주는데..

 완전 땡땡이 늑장대행이다.

답답한 넘이 우물판다고..

"오늘 우리가 눈좀 판다!"

 

 우주에게 삽 인수 인계..

 

 

우리차까지 갈수있는 길을 좀 파야되겠다.

 

드뎌 차까지 도달...ㅋ

 

 

이제 좀 쉬자 엄마..

 

 

이제 더 못해..아빠불러!!!

 

난감허네...ㅠ

 

 

 

 

트렁크쪽과 뒷창문에 쌓인 눈은

흡사 앤텔롭캐년의 자연발생으로 브러쉬된

모래벽면을 연상케할정도로

밤새 폭풍 칼바람으로 층층이 쌓여

만들어낸 작품같다.ㅋ

 

나도 이건 엄두가 안나네..ㅠ

 

드뎌 튀어나온 아자씨..

 

 

차문짝 기스 안나게 조심스레 삽질을..

거의 이쯤 되면 발굴수준이다.ㅋ

 

우주양은 울 동네 썰매장으로 옆집 정훈네와 출동

 

눈만 오면 프레쉬메도우 전용 썰매장들로 변신하는

우리 아파트 주위의 곳곳의 언덕배기들..ㅋ

 

 

 

그렇게 아이들은 신나게 눈밭에 실컷 구르고..

 

밤이 되서야 작은 포크레인 2대가 와서

쪼금 깔짝거리다가 갈뿐..ㅠ

 

스노우 데이만큼 좋은 날은 없다고

 

그렇게 티셔츠까지 사가지고 긴하지만..

이건 와도 너무 왔잖니?ㅠ

정말 내일이 걱정이다.ㅠㅠ

뉴저지주는 휴교령 내렸는데..

뉴욕시는 휴교령도 안 내린다.ㅠ

제설이 제대로 안된 도로 사정도 있는데..

상태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학교에 오라니..

으~~빡세다..뉴욕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