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9,2006
메모리얼 데이 아침은 눈부실 정도로 햇살이 따가웠고,그야말로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우린 버지니아숙소에서 나와 한 20여분 간 차를 타고 DC에 도착했다.
차를 몰고 구경하기에는 주차가 번거로와서 일단 차를 유니온 역 근처에 무료 노상주차를 하고 역안에 들어가서 우선 트롤리 버스를 탈려고 표를 샀다.
트롤리도 종류가 몇가지가 있었는데,우린 10군데정도 스탑을 하고 타고 내리고가 자유로와 구경하고싶은데서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올라타고 이동하기가 편한 버스를 타기로 했다.버스는 20분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워낙 넓어서 그렇게 해야지 아니면 다 볼수 없을것 같아서 이 버스를 선택했다.DC구경하기에 딱인 버스다.
어라,근데 버스가 원래 유니온역에서 서야하는데 메모리얼데이 행사땜에 그시간에만 안선단다.크으~
그리고,백악관 근처도 갈수 없다고한다.것두 뭐 메모리얼데이 행사 때문에...ㅜ.ㅜ
버스스탑을 찾으러 뭐 별수 없이 한 20여분간 국립미술관(다음역)까지 걸어갈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그까지 간김에 근처 뮤지움을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국립미술관 이스트윙부터 들어가서 구경했다.
이스트윙에는 피카소,마티스,미로,몬드리안 등 후기인상파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의 미술작품들이 있었다.
웨스트윙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초기 초상화는 미국에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하는데 요것을 못보고 와서 아쉬웠다.
하여튼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저멀리 국회의사당앞에서부터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는것이다.이제 막 시작하는것 같았다.
좋은 구경거리를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우리도 인도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구경을 했다.우주가 너무 좋아했다.손을 흔들고,박수치고...
뭐..이걸로 백악관 구경을 대신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메모리얼에 맞춰서 잘왔다고 해야될지 잘못 왔다고 해야 될지...
근데 알고보니 뭐 버스로 이동할것도 없이 그 국립 미술관 옆으로 쫙~뮤지움들이 다 모여 있다.그 주위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단지라고 말한단다.거의 모든 박물관들은 다 무료입장이다.
일단 그 주위부터 다 둘러보기로 했다.그러다보니 벌써 시간이 2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뮤지엄 2,3개 둘러보고나니 시간이 다 가버린것이다.
트롤리버스 마감시간이 4시반이니 잘못하다 여영부영 시간보내다 버스표($20/person)만 날리겠다싶어 남은 2시간 정도는 트롤리를 타고 구경하기로 했다.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하니 너무 편했고,우리처럼 DC관광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좋았다.
시간이 웬수여서 그렇지...
그래서 우린 포토맥강 건너 알링턴묘지까지 둘러보고 다행히 오후에는 우리차가 주차해 있던 유니온역까지 운행을 해 주어서 그것도 편했다.워싱턴 DC는 하루에 보기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고,다음에 들를때는 좀 더 시간적,금전적 예산을 더 여유롭게짜가지고 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이번여행은 그냥 답사왔던 셈이다.^^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 East Wing으로 들어가는중.
콜더의 모빌과 마티스의 컷아웃 작품.
국회의사당에서 부터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 행렬.
그녀도 미니 성조기 하나 집어들고 흔듭니다.
자연사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자연사 박물관 1층 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아프리카 코끼리 박제.
방대한 박물관들을 관리하는 스미소니언 캐슬.
우리가 탄 트롤리버스.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아저씨.
높이169m의 탑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완전 석조 구조물인
워싱턴 기념탑 (Washington Monument)
링컨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치가들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는 국회 의사당.
날이 날이니 만큼 같은 투어버스 안에 탄 할머니의파르테논 신전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성조기문양의 스카프가 돋보입니다.링컨 기념관 (Lincoln Memorial)
더위에 얼굴이 발아갛게 익은 그녀는 우유로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 (Arlington National Cemetery)
링컨과 제퍼슨 기념관 사이에 있는 타이들 베이신(Tidal Basin) 연못입니다.오른쪽으로는 제퍼슨 기념관이 보입니다.
봄에는 주위에 벚꽃이 만발해서 관광객들이 벚꽃구경을 하러 많이들 오지요.
투어내내 볼은 빠알갛게 익고,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짜증 한번 안부리고 엄마 아빠 구경 잘하게 해준 고마운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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