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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11. 02:24 Life Of NewYork

September 4, 2004

탁구대회가 있던날.

애 좀 보라고 그러면 연습해야한다며 탁구채 들고 옥상으로 내빼고(자세 연습해야 한다나 어쨌다나?),매주 목요일이면 회사 끝나고 불이나케 탁구치러가서는 새벽1시나 넘어서 다른 탁구회원들과 포장마차(이름만한양마트 한쪽 귀투매기)가서 야참까지먹고 녹초가 되서 들어와 그대로 뻗어 자던 그 엄청난 탁구사랑

드디어 오늘 나의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연습해온 그 실력을 발휘하는 장이 열였다.

장소는 퀸즈 베이사이드 스프링 블러바드에 있는 퀸즈 중앙장로 교회 체육관.

오늘은 예년과 달리 전미주 한인 탁구 대회라 각주에서 다 참가하는 모양이다.

그는 뉴욕탁구협회 총무를 맡고 있는지라(전혀 계산이 안되는 사람한테 왜 맡겼는지 아직도 모름) 전날도 행사 준비한다고 쫓아 다니더니만,오늘 아침에도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밥대충먹고 나간다.난 그래도 탁구치는데 에너지 소비 대책 마련 차원에, 또한 경기에 이겨서 생활에 필요한 뭐라도 심지어 수세미라도 하나 타오지 않을까라는 얄팍한 기대에 어제저녁 돼지고기 재워 놓은거 아침에 먹고 가라고 고추장불고기를 해 놓았건만이런건 당일 아침에 먹으면 안되고 전 날 저녁에 먹어야 되는거라고 앞으로 몇 개월간은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 된다는걸 망각한채 후회막심해 할 발언을 스스럼없이 해버린 그 거진 다 먹고 휘리릭 사라졌다. 뒤에 천천히 오라는 말만을 남긴채(어떻게 그까지 가라고콜택시라도 부르란 말인지)


출발하기전에 집앞에서...

놀이터를 난색으로만 꾸며놓아도 너무 산뜻...건너편에서 보니 너무 예뻐서 한컷!

녹색,파랑색 섞인 알록달록한 놀이터만 보다가 저런걸 통해서도 애들이 칼라감각을 키울수도 있겠다 생각되어짐...동네가 동네니만큼...집값이 만만찮은 베이사이드...


정말 콜택시라도 부를까 하다 것두 번거로운 일이라바깥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주와 산책겸, 가을도 느낄겸해서 유모차를 대동해서 걸어가보기로 했다.

차만 타면 금방 잠이 드는 우주양 유모차도 차로 인식했는지 동네를 조금 벗어나자마자 이내 잠이 들고 말았다. 점심시간대라 볕도 좀 뜨거웠는데 솔솔 부는 가을 바람때문인지 가는내내 한번도 안깨고 잘도 잔다.

50분을 걷고나니 땀도 삐질삐질나고그제서야 교회 앞에 다달았다.

다행히 우주덕에 별 무리없이 잘 도착했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우주빠는 보이지 않고 다른회원들과 인사를 먼저 나누고마침 점심시간이라 다들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둘러보니 경기장 가장자리쪽에 쭉 자리잡은 테이블 구석 한무리의 사람들의 가운데 앉아 도시락을 까먹고 있는 우주빠를 발견하고 그 쪽으로 갔다.

점심안먹었지..? 하며 자기먹던 도시락 반도 안먹었다며,다음경기 뛰려면 많이 먹어선 안된다며,

나머지를 나보고 먹으란다.(그러다 지면 무슨얼굴로 날 볼려고)물론 밥먹으러 온건 아니지만 기분이 좀 안좋아질려는차에,옆에 앉아서 같이 드시고 계시던 금강산 사장님 빨리 가서 도시락 하나 가져다 드려! 하는 말에(알고보니 금강산 계열 대행음식점`잔치잔치에서 맞춘 도시락) !하고 쫓아가서는 국하고 다 챙겨서 온다. 진작 그럴것이지말야치이


경기가 펼쳐지는 체육관의 내부는 대충 저러함.

왼쪽에 앉아서 식사하시는 분이 노던블러바드에서 한식당'금강산'을 하시는 유경래 부사장님.

우주빠는 도시락을 가지러 갈려나 보다...


아빠와 경기 신경 안쓰는 우주와 찰칵!!


그는 오늘 사랑받지 못할 행동들을 무쟈게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후한이 안 두려운지

점심을 다 먹고 경기 전적을 살펴본 결과 등에 금강산이라고 씌여진 종이 쪼가리 붙여놓은걸 보여주며 단체전에서 금강산팀에 묻혀서 뛰었는데,떨어졌단다.

그리고는 조금뒤에 벌어지는 일반부 개인전에 나간단다.

28명정도가 뛰었는데 그는 7강의 벽을 뚫지못하고..그만

7강에서 맞붙은 선수는 대단한 적수다.작년에 스테튼 아일랜드 탁구대회에서 개인전 우승한 선수로 나도 그의 실력을 알고 있던터라 하지만 우주빠도 재작년에 뉴욕탁구대회에서 개인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자이지만(부상으로 29 인치 TV를 받아와서 신혼살림에 보탰다고 좋아라 하며 지금까지 잘 보고 있음),결코 그 선수의 실력에는 못 미쳤다. 오늘은 그냥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는 날로 기억되나보다.

서브넣는 서영진 선수....오늘따라 짧은 다리가 유난히 더 짧아 보이네요...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부(과거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의 결승진출을 다투는 흥미미진진한 게임들이 펼쳐지는 와중에 그렇게 오래 구경할줄 모르고 얼마 안 가져간 우주의 일용할 양식이 떨어지는 바람에 멋진 결승전(유승민&왕하오 전에는 못 미치지만)을 못보고 왔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LA에서 왔다던 한선수아마도 그 선수가 우승할꺼라고 다들 예견하는 가운데,우리 세사람은 교회에서 나왔다.

저녁을 뭘해먹나 걱정하는 우주맘이 바라는게 뭔지를 아는 우주빠는 저녁먹고 들어가자는 아주 기특한 생각을 하는 바람에 잠시 집에 들러 우주 양식만 챙기고 나서 한아름 가서 한아름 장보고 난뒤 바로옆 타이,베트남 음식점 파이메콩에 들어가서 한그릇하고 집으로 갔다.



오늘 저녁으로 때운 파타이 국수와 BBQ 어쩌구저쩌구하는 쌈국수...자주 방문 할 것 같은 예감.

참으로 그녀는 효녀다. 지 먹을거 챙겨주면 딴짓 안한다. 그냥 자 준다.덕분에 엄마,아빤 편하게 먹고 올수 있었다.맛도 괜찮았고...

비록 그는 오늘 수세미 하나 못 건졌지만평소 무료하던 나는 오늘 덕분에 재미있었던거 같다.

12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전미주한인탁구대회

12 뉴욕대한체육회장배 전미주한인탁구대회가 지난 4 퀸즈 베이사이드 퀸즈중앙장로교회에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탁구대회는 지난해까지 뉴욕·뉴저지 한인들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LA·댈러스·텍사스 휴스턴·워

싱턴 DC·애틀랜타·시애틀·필라델피아·샌디에이고·노스캐롤라이나 전역의 선수들이 초청돼 전미주한인탁구대회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개인전·복식 3 경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다
.

정경진 뉴욕체육회장은 개막식에서 10여년간 이어져온 탁구대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탁구가 생활 체육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출전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박기조 미주한인탁구협회 회장은 “앞으로는 미주체전이 없는 해에는 전국 규모로 탁구 대회를 계획”이라며 “예년에 비해 기량이 훨씬 높아져 참가자 모두가 탁구의 진수를 맛볼 있었다”고 말했다
.

다음은 입상 명단. ▶단체전 남자 1: 뉴저지, 2: 워싱턴DC, 3; 로스앤젤레스, 여자 1: 뉴욕(김숙자·유태란), 2: 워싱턴DC, 3: 시애틀 ▶개인전 남자 1: 이학준(휴스턴), 2:고성진(뉴욕), 여자 1: 나금래(워싱턴DC), 2: 문혜숙(노스캐롤라이나
)

▶일반부 단체전 남자 1: 뉴욕신광교회, 2: 뉴욕초대교회, 3: 뉴욕신일교회, 여자 1: 뉴욕초대교회 ▶일반부 개인전 남자 1: 박맹준(뉴욕신일교회), 2: 한광호(금강산), 3: 김재철(뉴저지), 여자 1: 권소희(휴스턴), 2: 켈리 ▶복식 남자 1: 유경래·한광호(금강산), 2: 워싱턴
DC.

안준용 기자


nyajyg@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9. 06 18: 49

뉴욕중앙일보에서 결과를 발표...

선수부1등을 LA선수가 아니라 휴스턴 선수가 먹었네요...추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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