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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4. 00:41 요리일기

Feb 4,2011

근처 중국마켓에 며칠전 들렀더니


요런 중국사람들이 먹는 야채가 1봉지에 1불에 아주 싸게 클리어런스로 팔고 있어서 4봉지 사들고 왔습니다.

한자로 뭐 적혀 있었는데...이름은 모르겠고...


풋배추 비스무리하게 생기기도 해서 겉저리나 담궈볼까 하고 사가지고 왔져.

근데 잎파리 한쪽을 뜯어먹어보니 무의 쌉살한 매운맛이 나네요.제가 이름을 짝퉁열무로 붙인 이유도 이 맛 때문에.

도대체 이 식물의 정체는 뭘까?

그래서 일단 어쨌건 김치의 형태로 만들어보자 싶어 김치 레세피로 접근.

*짝퉁열무김치*

-재료

짝퉁열무- 4봉지

고춧가루- 1컵

다진마늘-반컵

생강-조금

액젓-반컵

새우젓-3큰술

설탕-4큰술

찹쌀풀

양파,당근,파프리카,다진파,통깨


먼저 이 짝퉁열무를 씻어10cm길이로 잘라서 소금에3시간 정도 절여 놓습니다.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야죠.


먼저 찹쌀풀부터 쒀 놓구여.


다진마늘


당근채


양파채


파프리카를 안넣어도 되지만,

얘도 클리어런스로 4개 한봉지 1불에 묶여 있길래 가져왔져.

요넘이 단맛이 있어서 넣으니깐 더 맛이 좋네요


액젓,고춧가루,마늘,생강,새우젓,다진파,설탕 등을 찹쌀풀에 섞어 넣습니다.


양념장에 갖은 야채들을 섞어 넣습니다.


잘 절여졌네요.

물에 한번 씻어서 소금기를 빼고 물기도 빼놓고..


양념장과 절인 짝퉁열무를 같이 버무려 주면 끝~~!


우리의 시식녀가 어김없이 등장하져.


으흐...매워!!!


맛을보니 딱 열무맛이 나네요.우리열무보다는 좀 더 연하고 ...

겨울에 귀하고 비싼열무 대신에 이 짝퉁열무로 대신해도 이겨울 맛나게 보내겠는데요?

이거 넣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겠구여..


매운거 좋아하는 우리딸.

한그릇 비벼서 매운맛 좀 볼래?


열무보다 연해서 바로 무쳐서 먹어도 맛나네요.

항상 김치를 하고 나면 왜이리 뿌듯하고 든든한지..ㅎ

혹시 이 식물의 정체를 아시는 분은 답 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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