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7,2016
집에서 차로 3시간 반정도 걸리는 버몬트주의 브래틀보로(Brattleboro)
우린 언제나 그렇듯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기상해서
12시쯤 출발했다.
중간에 한번 쉬고 오느라
4시반쯤 브래틀보로에 도착
올 여름 휴가는 버몬트 남부
Brattleboro에서 보내기로..
버몬트주라하면 다른건 모르겠고..
로버트할리 아저씨만큼 한국말을 잘하는
'비정상회담'의 똑똑한 미국대표 '타일러'의 고향이라는
사실이 먼저 떠오른다.ㅋㅋ
또하나..
미국의 장수고장으로도 유명한 버몬트주이기도 하다는거..
커넷티컷주에서 북쪽으로 쭉 뻗어있는
커넷티컷강을 경계로 왼쪽은 버몬트,오른쪽은 뉴햄프셔주로 나뉘어져 있어
지도를 보면 직사각형을 세운뒤 중간을 비스듬히 커넷티컷강으로 잘라놓은게
좀 조형적으로 보인다.ㅋ
숙소근처 다 와서쯤
지도를 살피다가 왠지 경치가 수려할것같아보여
바로 차를 세우고 내려가 봤다.
붉게 녹슨 철교와 푸른 커넷티컷강의
조화로움은 역시 나의 짐작대로 수려했다.
보라색핀이 있는 곳이 바로 그곳..
지도상에 주차를 할수 있도록 보여지는걸로 봐서
뭔가 볼거리가 있을곳이라는 증거..
그냥 휙 모르고 지나칠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다리를 건너기 전 속도를 확 낮추고 오른쪽으로 빠져야함..ㅋ
숲이 우거져 조심스럽게 들어갔다가 옴..
들어갈땐 사실 좀 무서웠지만..ㅋ
숙소는 사진 찍은 철교밑에서 북쪽으로 강따라 10분정도 차로 달리면 나온다.
철교밑으로 호젓히 카누를 타는 관광객들..
아니,이곳 주민일수도..ㅋ
다리를 건너니 마을의 몰이 나온다.
근처 Hanaford라는 슈퍼마켓에 들러
우린 일용할 양식을 어김없이 사가기로..
일단 저녁에 바베큐 해먹을 고기부터 고르기 시작
앵거스고기치고는 뉴욕보다 가격이 착하다.
것두 안심필레미뇽인데두...ㅋ
때깔도 좋구..ㅋ
요거로 낙찰!!!
요런 달다구니도...ㅋ
역시 버몬트는 머니머니해도 애플이지!!!
가격도 좋다.그러나 한국마켓에 파는
알이 큰 후지는 여기도 없는건 마찬가지..
안그래도 와인한병 사갈려고했더니
슈퍼마켓안에 이렇게 친절하게도
고르기 힘들게시리..ㅋ
엄청 많이 쫙~~진열되어 있음..ㅋㅋ
술도 못하는 비주류가 이렇게 진지하게 고르고 있으니
웃기지 아니할수가 없다.
달달한 디저트 와인 모스카토 하나 고르는데..풉!
표정은 왕진지..ㅍㅎㅎ
가격만 보믄되지 도대체 뭘 살피는건지...ㅎㅎ
와인 가격도 아주 착하고 좋다.
우린 요넘으로다..^^
바베큐 할 챠콜도 뉴욕보다 싸다.
뉴욕보다 비싼데가 잘 없지..ㅠ
드디어 장을 다보고 숙소 도착
이번에도 KOA
우린 이제 KOA매니아가 되었다.ㅋ
체크인을 하러갔는데..
어르신께서 설명해주시고 계셔서 공손히 두손모으고 경청..ㅋ
오기전부터 계속 낚시할만한데가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하더니..
결국 묻고만다.
낚시할것두 아니면서 괜히 낚시할만한데를 가르쳐달라고는 왜?!
뭐땜시!!!
낚시하면 내손에 장을 지지리..!!
맨날 늦잠자고 언제?ㅠ
이 캠핑장 주인장이신 할머니께서는
형광펜까지 집어드시고
상세히 주변을 설명해 주신다.ㅋ
참 친절도 하셔라~~^^
이 할머니는 캠핑장 검색하다가
홈피에서 인터뷰장면을 본 기억이 있어
한번에 금방 알아봤다.ㅋ
역시 플레이 그라운드와
저멀리 풀이 먼저 보인다.
우리가 숙식할곳은
바로 이 곳..랏지 2층이 되겠다.
캐빈인줄알고 예약했다가
2층이란 사실을 알고 잘못 예약했다며
혼자 자책을 하루종일 하다가
해약하고 다시 잡을까말까 엄청시리 고민끝에
그냥 묵기로 한..
남 모를 스토리가 있었던 숙소..ㅋㅋ
과연 잘 선택했는지..?
숙박비는 멤버할인 10%적용해서
하룻밤에 100불 정도다.
1배드 아파트형 숙소이다.
방엔 Full 사이즈 2개가 붙어있는 킹사이즈
배게와 담요가 마련되어 있어
굳이 이불 가져올 필요가 없는 곳
오래된 빈티지 가구들
거실에는 요런 퀼트배딩이 되어 있는
트윈 쇼파배드가 놓여있다.
식탁도 마련
가구들은 대부분 예스럼을 간직한채..ㅋ
주방시설도 완비
주방집기류까정~ㅋ
짐을 대충 풀고 저녁준비
안심으로 바베큐할 꼬치준비.
양송이 사온다는게 깜빡했다.
고기 사이사이 버섯을 하나씩 끼워줘야 비쥬얼이 사는데..ㅋ
김치찌개도 그바게 준비
잘 안익는다고 꼬치에서 고기를 다 해방시켜놓고..ㅠ
누가봐도 설정샷..ㅋ
"엄마!! 그만 찍고 오시지?"
역시 딸뿐이군..
남이사 먹든 말든 아무생각없이
묵묵히 자기쌈 쌀 방도만 챙기는 아자씨..
고기도 너무 연하고 맛나지만
역시 캠핑에는 김치찌개가 진리다.ㅋ
디저트와인을 샀으니
디저트로 한잔...!!
테이블엔 100달러 쫘~악~깔아놓고..ㅋ
Cheers!!!
식사가 끝날무렵 이웃 캠퍼 아저씨가 델고 온
이뿐 견공이 우주를 부른다.
"다리는 이래 짧아도 월매나 빠른지..허허"
닥스훈트의 매력을 자랑하시고 계심..ㅋ
오구..오구..구여운것..ㅋ
우주양..환장합니다...ㅋ
어찌나 차분한지...
알고보니 6살..
너도 어느듯 중년의 나이구나..ㅋ
차분한 이유..있었던거야..^^
버몬트도 요즘 프로퍼티와 스쿨텍스가 많이 올라
집팔고 다른주로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란다.
버몬트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시는지
버몬트에 대해 아주 잘알고 계심..^^
수영장은 언제까지 오픈일까?
수영이나 하자~
10시부터 땅꺼미가 질때까지..ㅋㅋ
땅꺼미가 아직 안졌으니..
좀 있다 와야징~
그러나 랏지로 가는길에
캠핑카 앞유리창에 우아한 자세로 누워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칠리가 만무한 그녀..
똑똑 두드리며..
얌전한 고양이한테 장난건다.ㅋ
가져온 배드민트로 저녁먹은거
소화 시키고...
생전 운동 안한 몸
깜딱 놀랠라...ㅎㅎ
자전거타는 꼬마 소녀~
Hi~ 하고 획~ㅋㅋ
부녀는 열심히 배드민턴치다가
덥다며 수영복 갈아입고 갔더니..
땅거미가 지고 만 상태..Closed!!
ㅋㅋㅋ
마켓에서 우주가 담은 젤라또~
밥숟가락으로..ㅋㅋ
옜다!! 아빠 한입!!!ㅋㅋㅋ
아랫층으로 내려가서
버몬트의 길고 긴밤을 레져로 풀어볼까나?
한쪽엔 컴퓨터와 TV,책들이 있는 쉼공간
세탁실도 있고..
탁구대와 포켓볼도..
추억의 500원 인형뽑기까정~
탁구대가 있다는 정보을 알고 탁구채도 가져왔다.
원래는 8시까지 오픈하는 이공간에서
맘껏 우리세상처럼 누릴수 있었다.
Lodge를 통째로 다 렌트한 느낌..ㅎㅎ
엄마의 실력을 보여주마..
본건 많아서..
폼은 탁구선수 비슷하잖냐?ㅋ
수영장 간다고 갈아입은 수영복을 아직도 안벗고..
아자씨!!! 쫌!!!ㅠ
우주양..슬리퍼도벗어 던지고..
승부욕을 불태운다.ㅋ
아빠와 대적할만하다..ㅋ
오늘 유난히 밝고 큰 보름달~~
그렇게 11시까지 깔깔거리며 놀다가
자러 올라감..^^
씻고난 후 거울앞에서 머리 말리던 우주가 갑자기
"엄마..이거봐~리버티벨이야" 그런다.
엥? 옴마?
종에 클랙 간거까지..
리벳박은거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다.ㅎ
아니!!! 이거슨...?골동품?
동부쪽에 이런 골동품이 많다고 들어왔지만..ㅋㅋ
필라델피아 갔다왔다고..
요런거 금방 또 알아챈 아가..ㅋ
햐~눈썰미가..ㅋ
미국 시골 할머니집에 머무는것같은
아늑한 다락방 펜션같으다.
그나저나 너무 뛰어서
내일 컨디션 괜찮을라나 모르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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