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Women's World Cup보러 Philly로~~

October 9,2016

괴물급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는 

세력이 약한상태에서 북상해

노스캐롤라이나 해상까지 올라오고 있는 와중에

 우린 빗속을 뚫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2016 국제 여자 월드컵 탁구경기를 보기위해

6개월만에 다시 Philly를 찾았다.

저 멀리 필리 시가지 다운타운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나 벽화의 도시 필라델피아

도시 곳곳에 저런..ㅎ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후딱 뭐 하나 먹고 경기 관람에 임하기로..

Temple University 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리는지라

근처 멕시칸 음식점 Chipolet를 발견..

외장컬러가 예쁜 모던건물안에 입점해 있다.ㅎ

건강식으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야채듬뿍 얹은

닭고기 볼브리또(Bowl Burrito)

한국의 전병과도 같은

케사디아도 함께..^^

체육관 쪽으로 걸어가는

우리집 탁구 크레이지들..

이 대학은 종교적인 학문을 탐구하는 상아탑인가..

(이름만 볼때는..ㅋ)

아님..템플기사단과 관계있는것인가..

도통..ㅎ

리우 올림픽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여길 오자고 하는지..ㅠ

난 빨간옷의 미국국대 '릴리장'과

오른쪽 하단의 세계랭킹 1위 '류스원'만 알겠다.

세계 탁구 여제들이 한자리에..

입장하는데..

켁!!! 죄다 중국사람들..ㅋㅋ

자리가 많이 비었자나?

25불짜리 좌석 샀었는데..

지정자리 위치가 어중간하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봄

경기는 이미 시작

그래..이쪽이 낫다.ㅋ

오늘은

4강경기부터 파이널까지 볼수있다.

이번 대회는 중국 대륙 선수들의 대거 불참을 했다.

무신 이런 일이...ㅋ

싱가폴 '펑티안웨이'(30세,세계4위)VS 일본 '히라노'(16세,세계17위)

준결승전

진지하게 경기관람중인 부녀

역시 4위한테 안되는가..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히라노 선수

적절할때 작전타임!! 해주는 일본측

미국 스포츠채널 ESPN 생중게중..ㅎㅎ

세트스코어 2:2

히라노 선수 아주 잘하고 있다.

레이팅 1600을 이제 간신히 넘은 우주양..

요즘들어 탁구에 좀 관심이 자발적으로 생기는건지

선수들에 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세트스코어 4:2로 

히라노 언냐가 승으로 준결승전 끝나고 난뒤 

바로 정육점 조명으로 변한 경기장 ㅋㅋ

막간을 이용해

히라노 언냐와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ㅎ

싸인받을려고

저 무거운 방명록을 들고 갔다..ㅋㅋㅋ

16살 히라노 언냐를 롤모델 삼아

열심히 뛰어보길..

대만 '쳉이칭'(세계6위) VS일본'히라노'

드뎌 결승전!!!

경기가 잘 안풀리는군요..쳉이칭선수

내리 지고 있음..ㅠ

그렇게 관중석에선 짜요!짜요!외치며

노골적으로 대만 선수 응원을 해주고 있는데도..

결국 마지막 한세트까지 히라노 선수가 

다 잡아서 세트스코어 4:0으로 완승을 해버린다.

중국선수불참으로 운도 좋았지만

백스윙은 남달랐다.

대단한 선수다.

4년뒤면 울아가도 16살...ㅋ

혼자 김칫국 마시며.. 상상중..ㅋㅋ

그때까지 일취월장하길 바랄뿐..^^

외모도 깜찍한 히라노선수

우승인터뷰중

영어가 부족한 히라노 선수위해 통역해주던 선수가 옆에 나왔는데..

뭐 거기서 거김..ㅋ

히라노 선수 이참에 영어 공부 열심히 하지싶다.ㅋ

인터뷰전에 우리 자리 앞에 앉아 있던 경기관계자로 보이는 중국아주머니 한분이

우리쪽을 보고 갑자기 일어 할줄아는 사람 없냐고 물었다.

히라노 선수 통역때문였던걸로 짐작됨..

왜 하필 우리보고?

뻔하다..

아~~놔~~ 경상도 억양~~~ㅠ

그 아줌마는 뒤에서 내가 계속 일본어 하는줄 알았을끼다..ㅠ

시상식까지도 굳이 보고 가시겠다고..ㅎ

1등 상금-$45,000

2등 상금-$25,000

생각보다 많은뎅?

중국관중들의 상대편 응원 속에서도

하나도 굴하지 않은 히라노 선수의 멘탈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역시 실력은 못 속인다.

넌차이니즈(Non Chinese)사상 첫 여자탁구월드컵 우승자로 등극했다.

또 한번 16살인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 차 가지고 올때까지 기다리며

모녀는 서로 사진 찍어주기..ㅋ

2시간반여를 달려 다시 뉴욕으로..

저번에 못보고 지나간 필리의 대표다리 

플랭클린 다리를 건너서...

집에 돌아와서 

ITTF 공식사이트에 들어가서

경기 세리모니 방송 다시보다가 우주양 등장에 깜놀!!!

앗! 카메라에 잡혔다.ㅋㅋ

난 바로 뒤에 서 있었구만..

휴대폰 든 왼손만 잠시 출현하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