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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s ~ing'에 해당되는 글 156건

  1. 2004.07.27 빠떼루 자세... 1
  2. 2004.07.27 제가 원숭이띠거덩요~~ 2
  3. 2004.07.27 지나와 맘이 퇴원한날 3
  4. 2004.07.27 지나 출산기 2
2004. 7. 27. 23:10 Gina's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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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27. 23:00 Gina's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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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27. 22:54 Gina's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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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27. 07:44 Gina's ~ing

나의 출산기



2004년 6월 14일 저녁 7시 15분에 우주(한글명)가 세상에 나왔다.

예정일은 6월 11일이 였는데 도대체가 나올 생각을 않는다. 의사말대로 열심히 걸었는데도 영..

11일은 지나 오늘은 아니구나싶어서 체념하고 12일로 넘어가는중 새벽1시반 이슬이라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그러더니 배가 생리통처럼 조금씩 아파오는것이다.그리고 혈흔은 계속적으로 소변볼때마다 조금씩 같이 나오고 해서 겁이 덜컥났다.혈이 계속나와도 괜찮은가싶어 남편은 병원에 전화해 보자고했다.간호사가 의사한테 전할 테니 잠시만 기다리란다. 잠쉬뒤 의사가 다시 우리집으로 전화를 해왔다. 선생님은 자다 깬 목소리로 괜찮다고 애나올좋은징조니 고여있던 피가 조금씩 나오는거니 너무걱정말라며 그냥 푹자고 진통5분간격이나 물이 나오면 다시 전화하라고 그러신다. 아침이면 마지막 검진 날이라 어차피 체크할거니까 푹자고 아침에 보자신다.

전화 끊고, 괜히 자는분 깨웠나 싶어 너무 미안했다. 이런 전화를 나말고 또 얼마나 새벽에 단잠을 깨우는 사람이 있을지를 생각하니 산부인과 의사들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약간의 생리통 같은 진통을 갖고 예약된 시간에 병원을 찾아갔다.

에게게..자궁문이 1센티 열렸단다. 그리고는 무작정 걷는수밖에 없다고 하염없이 걸으라신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서 걸어다니나 생각하다 남편이 바닷가에 가자고 한다.

모래밭에서 걸으면 빨리 나올지도 모른다고무슨 트레이닝 시키는것도 아니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죤스비치에 갔다.맨발로 모래밭에서 걸으며 느끼는 진통은 더 힘들다.바다보는건 좋은데 걷는건 싫었다.그래도 우주를 보고싶어 뒤뚱거리며 또 걸었다. 남산만한 배불러 온 여자는 과다비만 아줌마 몇몇빼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나 혼자뿐진통은 한 30분간격으로 오는 것 같았다. 오늘도 안나올 모양이다.

다음날 13일 일요일 아침. 아침을 먹고 남편과 나는 걸어서 30분거리에 위치한 동네 근처 쿠닝햄 공원까지 갔다오기로하고 길을 나섰다. 자고 일어나니 진통은 오히려 1시간 간격으로 늘어난 것이다. 오늘도 얼마나 많이 걸어야 할까..천천히 걸음을 옮겨 동네 어귀를 돌자니 갑자기 뭔가 물컥하는 것이 나오는 것 같았다. 이게 혹시 양수라는게 아닐까 싶어 급히 남편보구 집까지 되돌아가 차를 빨리 가져오라고 했다. 우리남편은 엄청 놀랐는가보다.그리곤 눈썹 휘날리며 집으로 뛰어가서 차를 몰고 불이나케 왔는데,난 게다가 갑자기 큰것까지 보구싶은거다.

사실 양수고 뭐고 보다 큰거 참는게 더 힘들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후다닥 결과는 양수가 아니라 피가 울컥 나온것이었다. 덕분에 빨리 큰거도 해결 되었지만우린 실망반 안도반으로 또 오늘은 아닌가 하고 쇼핑몰에 가서 열심히 걸어보기로 했다. 저녁쯤에 집으로 돌아와서 또 동네를 걸어다니는데,진통이 15분간격으로 왔다. 잠을 잘려고 하는데 으윽진통이 10분간격으로 줄어들었다.

14일 새벽 2시 고통이 점점 밀려온다. 남편은 의사한테 전화 하겠다고 한다.

난 아직 5분간격이 아니니 아직은 연락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리며 진통을 참으며 시간체크나 좀 해달라고 했더니만,한1시간쯤 잘 하는 것 같더니만 어느새 골아 떨어져서 내 존재는 아랑곳하지 않는 곳으로 벌써 갔다. 만약 코까지 골았으면 가만 안놔둘 생각 이었지만,다행히 조용히 자는 사람 내일을 위해서 재우자 싶어 깰까봐 이 악물고 밤새도록 진통한 나의 고통을 알란가 모르겠다. 아침에 의사한테 전화하니 오전 10시쯤 병원오피스에 와보라고 한다.

엄마한테 미역국 준비 해놓으라고 하구선 병원으로 갔더니 벌써 3,4센티 열렸다고 한다.

의사는 오늘까지 진통이 안 심하면 유도분만을 할 생각이었는데, 자연분만을 할수 있겠다고한다. 사실 새벽에 전화할려다가 여러 사람 고생시킬까봐 잠못자고 아침까지 참고 왔다니깐 내 참을성을 높이 쌌는지 무통분만 안해도 되겠어..그냥 낳지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것이다. 지금 바로 병원(출산병원)으로 가 있으라고 하시며 어제 잠을 못잤으니 잠오는약 처방해 놓을 테니 병원 들어가서 한숨자고 낳자고 하신다. 난 준비를 하나도 안해서 집에 갔다 오겠다고 하니,아예 준비를 다 해오지 그랬냐고 하시며 내심 빨리 병원 들어가야되는데 어째 저리 잘 견디지?하는 눈치였다.

내가 좀 견디긴 견디지

그리곤 우린 집에가서 그 와중에도 점심 한그릇하고 엄마하고 준비해서 놀쇼어(출산)대학병원 들어간 시간이 오전 11시 반쯤이었다.

1층 로비에서부터 휠체어 마중를 받고 분만실로 향했다. 옷갈아입고 분만대에 누웠다. 잠을 좀 자고 싶은데 왜그리 묻는게 많은지 물론 대답은 YES or NO로만 할 질문인데도 혹시 잘못 알아듣고 대답할까봐 남편한테 일일이 확인해가며 대답을 하니 시간은 더 걸리고

담당 레지던트가 시간 마다 와서 자궁문 열린정도를 체크 하였다. 5센티가 열렸단다.

근데 시간은 자꾸 흘러 오후3시가 넘어 진통으로 잠을 잘수가 없는데도 잠오는약을 주지않는것이다. 담당의사는 얘기 해놓는다구 해놓구선 까먹고 얘기 않했는지그래서 남편이 잠자게 해달라고했더니 그제서야 주는것이다. 뭔가를 링거에 꽂자마자 진통이 사그라들면서 눈이 슬슬 감기는것이다.마취가 되는 모양이었다. 한 30분 눈좀 붙였나 싶었는데 남편이 2시간 정도를 잤다고 한다.

그리곤 조금 있으니 참을수 없는 진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와 ~~이건 미치겠다. 1시간가량을 목이 쉬어라 발악을 하며 울었다.지옥 같은 시간이었다.나중에 남편이 하는 얘기가 내가 에피듀럴(무통분만제)을 왜 안 놔주냐고 악쓰며 욕을 하더라는 거다. 날 지키고 있던 간호사는 담당의사가 안와서,지시도 없어서 못주고 있는거라고 기다리자고 했단다. 그때 내가 욕을 해댄것이다.미국 간호사도 그러는 내가 무서웠는지 안쓰러웠는지는 몰라도아마도 무서워서 놔주자고 했지싶다.잠시후 레지던트가 와서 체크하니 그 고통속에서도 생생히 들었다.8센티가 열였다고

더 욕 나올 것 같은걸 참았다. 순간 이왕 다 열린거 그냥 나을까도 잠깐 생각이 들었지만,그 고통으론 낳다가 죽을게 분명했다. 아까 잠들기전에 간호사가 지금 고통을 1에서10중에 어디쯤 되냐고 물었을 때 3이나4정도 라고 대답한게 500년 한이 될줄이야.그때의 고통과 지금의 고통과는 이루말할 수 없는 차이이기에그때 한7쯤 대답했으면 에피듀럴을 좀더 일찍 주지않았겠나 하는생각을 해본다. 스탭들도 내가 잘 참고 있으니 좀 늑장대응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잠시후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를 내 등허리 쪽에 깊숙히 박아 넣는 것이 아닌가

~~~지옥에서 천국으로고통은 싸~~악 사라지고그 행복한 시간이 30분쯤지나자 담당의사가 온것이다. 나는 선생님께 이제까지의 담당의사의 부재로 서러웠던 여러가지 불만들을 하소연하듯 토로했지만,우리의 OK맨 닥터박은 괜찮아..괜찮아..로만 대답을 일관하시는게 아닌가하여튼 이제 의사도 왔으니 낳는일만 남았다.

근데 마취제를 너무 늦게 맞아서 인지 허리 밑쪽은 도통 감각이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용을 쓰다가 좀 쉬기로 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의사도 밖에 나가서 한 20분 뒤에나 들어오시고 다들 느긋하게 마취 풀릴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좀 쉬었다 싶을때쯤 배도 다시 아프고 갑자기 큰거시기가 나올거 같다. 그래서 한번 더 힘을 줘서 푸쉬를 하는데 기분 나쁘겠지만 드디어 엄마의 거시기와 같이 우주가 나온것이다.

ㅎㅎㅎ우리 예상그림대로 우주는 슈렉2에 나오는 피요나 공주 같지만,너무 귀엽고 예쁘다.

2주가 지난 지금은 무엇보다 먹성이 좋아 모유,분유,액상유 가리는 것 없이 잘먹는 건강하고 우량한 우주소녀 지나가 되었다. 지금처럼 잘먹고 건강한 우주로 자랐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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