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2017
플리머스에서 1시간을 달려 보스톤에 오후 3시쯤 도착
우린 먼저 보스톤 하버 근처의 티파티ship과 뮤지움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모던한 건물들 사이에 고풍스런 건물이..
South Station건물이 보인다.
암트랙과 지하철이 연계되어..
전날 잠시 플리머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 사우스역까지
보스톤을 가볼까하는 계획도
잠깐 세워봤었는데..
일요일이라 다행히 주차는 편할것같아
그냥 달려왔다.
Atlantic에비뉴에서 Congress스트릿으로 꺾어 들어가면
다리가 나온다.그 다리 중간에 뮤지움이 보인다.
왼쪽의 노란 배가 티파티 사건의 무대가 된 그 배다.
오른쪽 붉은건물은 뮤지움
티파티때의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30분 마다 펼쳐지는데..
그 이벤트 티켓을 사려고 줄을 선 관광객들..
https://www.bostonteapartyship.com/boston-tea-party-museum-rates-reservations
온라인 티켓판매는 요기서..
온라인으로 사면 좀더 싸게 구입합니다.^^
그 당시 복장으로 맞이하는 퍼포머들..
우린 캠브리지 대학가 탐방이 남아 있는지라
갈길이 바쁜핑계도 있고해서..
퍼포먼스 참관는 패쑤~~ㅋ
대신 우리도 요렇게..ㅎ
인디언 분장을 시킨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을 이끌고
하역되기전 3척의 배에서
342상자의 차를 바다에 던지자고
전날 모의를 주도하신 주역이시고..
노련한 정치 운동가면서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6촌이시며..
나한텐 보스톤의 대표라거 브랜드명으로 더 와닿는
Samuel Adams와
한컷!!!
어허이~~~아가씨..!!
보아하니
중요 문서 같은데..ㅋㅋ
보스톤티파티사건이 일어나기 3년전
영국주둔군과 식민지 주민들간의 하룻밤 격투로
영국군에게 5명이 죽음을 당했다.
이것을 Boston Massacre(보스톤 학살)이라 부른다.
박물관 곳곳에 요런 깨알설명들이 붙어있다.
뮤지움2층에서 내려다볼수 있었다.ㅋ
세금의 압박에 대한 대표적인 시민 저항운동이었던
Boston Tea Party
우리는 비싼 세금에 더이상 참을수 없어요..
"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대표없인 세금도 없다!!!
뮤지움 안엔
여러 티를 시음해보는 Tea Room이 있다.
3불만 내면 잔을 하나 살수 있는데..
그 잔으로 요 5가지 티를 시음할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면 몇가지 차를 음미해보고 싶지만..
시간에 늘 쫒기는 관광객모드라..
이것두 패쑤~~ㅋ
자연스럽게 동선은 기념품샵으로...ㅎㅎ
티잔도 넘나 이뿐거~~~
나도 기념컷 하나 찍어줘~~
근데 바람이 너무 분다..ㅠ
우리가 이렇게 뮤지움안을 구경하는 동안
주차를 하러 간 우리의 서기사..
아직도 연락이 없다.ㅋ
그럼 서기사를 불러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자!!
보스톤 2층버스 등장..ㅋ
요기 우유병 하나가 서 있당..ㅋㅋ
이쪽으로 서기사 호출..
복잡하지만 다운타운 구경도 할겸 다운타운을 질러서
정겨운 구다리 하버드 브릿지나 롱펠로우 브릿지로
찰스강을 건너면 바로 MIT공대가 나온다고..
그쪽으로 가자고
옆에서 아무리 꼬셔도..
내말엔 미동도 않고..
무조건 최단시간의 거리를 지향하는 네비아가씨의 말만
철두철미하게 듣는 답답이 서기사..
이름도 딥다 생소한..
얼추 왕복10차선은 되어보이는 넓디넓은
Leonard P.Zakim Bunker Hill Bridge를
시원하게 외곽으로 둘러서 캠브리지에 있는
MIT에 먼저 도착했다.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1861년에 개교한 세계 최고의 사립공과대학이다.
이름이 공과대학이지 인문학,경영학분야도 가르치는 종합대학이다.
MIT 공대 캠퍼스가 이다지도 넓을줄은 몰랐음..
차를타고 오다가 살짝 지나치며 본 요 그랜드정션에
설치된 구조물을 언제 봤는지..
그걸 보러 가보자고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우주양..
나보고도 타보란다..재밌다며..ㅋ
보기만해도 멀미날거같다.
HOP ON HOP OFF투어버스도 보인다.
사실 MIT에는 요 삐딱빼딱한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재밌는 건물은 보러 왔다.
딱딱한 공대에 위트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
이 독특한 외관의 건물은
캐나다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Frank Gehry가 디자인한
Ray&Maria Stata Center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받으시고
현대건축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할만
프랭크게리(1929~)
"건축은 본질적으로 3차원의 오브제인 까닭에 조각이여야한다."는
건축모토를 가지고 있는분이시라
그가 디자인한 건물은 하나같이 전통적인 건물형태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해체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건축계의 '피카소' 라고나 할까..^^
잠깐 세계곳곳에 프랭크게리의 작품들을 만나보자..
체코 프라하의 네델란드 보험회사"Dancing House"
스페인의 철광채굴업의 잘 안알려진 빌바오라는 도시에
이런 꿈틀대는 박물관을 지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짐..
빌바오 구겐하임
미국 미네아 폴리스에 자리한
Frederick R.Weisman Art&Teaching Museum
건축하시는분이 스케치에 직선이 없으시네..ㅎㅎ
월트 디즈니 콘서트장의 스케치..
그 스케치가 바로 요렇게 탄생
LA에 위치한 Walt Diseny Concert Hall
바그다드 예술학교..
지붕이 아주 심플하니..ㅋ
디자인 제품까지도 섭렵을...ㅎ
그 단단하기가 어마무시하다는
골판지를 겹쳐 만든
Wiggle Side Chair(1972)까지..
최근엔 Facebook 신관 공사까지 맡으셨다고..
박원순 서울시장님과의 만남도 가지셨넹..^^
보다 재밌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가는데는..
요런 재밌는 발상의 건물이 아주 큰 역할을하는듯하다.
재밌게 생긴 건물 사진 한번 찍어주고는
바로 근처 자전거에 눈돌리는 우주양..
이 아인 애초에 이런 작품성 물씬 풍기는
건물엔 관심없었던게야..
나혼자만 심취해 있었어..ㅠ
이리도 넓은 교내를 돌아댕기라믄 요런 자전거가 필수일듯..
그래 넌 자전거를 즐기려무나..
난 이 교정을 좀 즐길게..
MIT오빠야는 서서타기 신공?ㅋ
어허이..이제 서기사까정..ㅋ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과
강렬한 서쪽빛이 어울어진다.
The Ray and Maria Stata Center 입구
설계도 나름 까다로운 설계지만..
위로 눈을 돌려 천정을 보니..
건물 시공하는 사람들도 꽤나 힘들었겠다싶다.
아이고..머리야..ㅋ
다음 행선지가 있어 오래 MIT에서 머물수가 없었다.
30분정도 타고 6불을 지불했다.
더 타고 싶어했지만..
해지기전에
하버드로 가야되서..
먹구름도 서서히 걷혀져 간다.
5시쯤 하버드에 도착했다.
이동네서 제일 번화한 하버드 스퀘어
길건너 인테리어 공사중인곳이 있다.
12년전 점심을 먹었덩 Aubonpang(오봉빵)가게였는데..
지금은 개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예전엔 오봉빵 가게앞에 체스판이 벌어졌었는데..
지금은 이곳으로 이동..
미래의 하버드생인가요?^^
하버드 스퀘어엔 체스두는 사람들과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자유에 집중하는 모습들을 보기좋다.
잠시 우주양도 사람들보며 즐겁게 멍때리는 중..ㅋ
하버드로 들어가는 교문중 우린
이렇게 라틴 문구가 씌여진 Wadsworth(워즈워드) Gate로 입장..^^
죽은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님이 하신 말씀..
"Carpe Diem~"(seize the day, 오늘을 잡아라)이라는
명언이 수록된 기원전 23년전 로마공화정시대의 시인
호라티우스(Horace)의 송가(Odes)에 나오는
싯귀절이다.
Feloces ter et amplius
quos irrupta tenet copula nec malis
Happy three times and more are those
for whom love holds unbroken bonds and will not quickly unbind
라틴원문은 모르겠지만..
영문은 쉬운 단어들이 즐비한데도
아름다운 싯구로 의역을 해서 표현하기엔
내 국어실력도 역부족이다..ㅋ
야튼 뭐 사랑에 대한 서정시라고나 할까?..
하얀 건물의 유니버시티 홀이 보인다.
건물 바로 앞에 존 하버드 동상의 빤딱이는 광나는 구두가
우릴 기다리고 있구나..ㅎㅎ
여긴 프린스톤이나 유펜과는 달리 손닿기 좋은
낮은곳에 임해 계심..ㅋ
우주양도 빤딱거리는 구두 한번 쓰담쓰담하고..
속설로 봐선 하버드가 젤 쉬운거 같다..ㅋㅋ
엄마도 같이 들어갈래~~!!
12년전 돌도 안지난 아가 델고와서..
우는 아기 겨우 달래 존하버드 발에
엄마가 강제소환시킨 아가손..ㅋ
12년후 엄마만큼 훌쩍 커서
하버드 교정을 다시 찾아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12년전 사진에 담았던 이 곳밖에 기억이 나질 않아..
건물들도 꼼꼼히 담아 놓고 싶다.
1636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다.
젊은 청교도 성직자 존 하버드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지은것이다.
유니버시티홀 뒤쪽으로 가면 Havard Yard가 나온다.
Sever Hall이 정면에 보인다.
하버드야드에서 본 Weld hall
Memorial Church
Widener Library
하버드에는 이 와이드너 도서관을 포함해 90여개의 도서관이 있다고 하는데,
쿠텐베르크의 성서를 포함해서 3200만권이 소장되어있다고 한다.
이 와이드너 도서관은
하버드 졸업생인 아들 헤리 엘킨스 와이드너가
타이타닉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던 그의 어머니가 1914년 아들의 이름으로
이 멋진건물은 지어준것이다.
대신 하버드에다가 3가지 요구조건 제시하기도 했는데..
첫째는.. 이 건물을 절대로 헐거나 다른곳으로 옮기지 말것을 당부
둘째는..자신의 아들이 그토록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을 항상 비치해두고
학생들이 먹고싶을때 먹을수 있도록 해줄것..
마지막 세번째로는.. 하버드를 졸업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수영을 필수적으로 가르칠것..
왜 다들 서쪽을 보고 있는건가?
저 뒤에 오빠야까지도..ㅋㅋ
우아한 Sever Gate 넘어엔
하버드 아트 뮤지움 건물이 보인다.
하버드 잔디밭에 앉아서
잠깐만이라도 미래의 하버드생을 꿈꿔본다.ㅎㅎ
햐~~하버드의 공부벌레 언냐..
넘 머찌자나..!!!^^
잠깐 우주양이 저러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매치가 안되는 넘사벽..ㅋ
조금 전 잠깐 그려봤던 하버드생 우주양..
바로 취소!!!ㅋ
교정을 대충 수박겉할기식으로 훑어보고
하버드 스퀘어쪽으로 다시 나가는중에
존하버드 동상 주위로 몰려있는
어마무시한 중국 관광객 무리들..켁!ㅠ
관광지로 자리잡은 하버드..ㅎ
나갈때는..
하버드의 정문격인 Jhoneston Gate쪽으로..
정문은 입학식과 졸업식때만 연다고..ㅋ
그래서 정문옆에 보조문을 이용..^^
하버드 후드 예쁜데?엄마?
근데 넘 비싼데?아가?ㅋㅋ
진리라는 의미의 라틴어 Veri Tas 가 씌여진
T셔츠라도 하나 사줄까 해서 가격을 보니..
켁! 넘 비싸서..ㅠ
그래서 자석티로 대신..ㅋ
저녁이 되니 출출해져
예전 하버트 스퀘어 명물 오봉빵집을 찾아보니
조금 멀리 떨어진대로 이사를 갔다.
그래서 옛추억 더듬을 겸 찾아갔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걷는게 더이상 싫어
숙소로 가고 싶은 아빠와
이 자유로운곳을 더 둘러보고싶은 딸과의
실랭이대화가 오고가는 중인거 같아 보인는데...ㅋ
아빠는 날씨도 좋은데
왜 빨리 가자고하는지..ㅠ
그렇다면 엄마와 같이 갈테야..!!ㅋ
오봉빵 ...드뎌 도착
너무 작아진..
오봉빵 가게..
그래..영원한건 없다..ㅠ
Panera 와 비슷한듯
예전 오봉빵 자리는 이렇게 변신중이었다.
12년전 오봉빵
이 자리는 정말 기가막힌 명당자리인듯..ㅋ
유모차에서 아빠가 주문한 빵을 사오기를 기다렸는데..
12년뒤 딸이 주문해온 핫샌드위치를 받아먹는
아빠의 상황이
왜케 불쌍해보이는지..ㅋㅋ
간단히 요기를 하고
우리차가 주차되어있는
다시 하버드 스퀘어쪽으로 걸어간다.
아..일본식 라멘집이 보이니
라멘도 먹고싶네..ㅠ
하버드 명물 북스토어에 잠깐 들렀다.
평소에 이런 모습을 보고싶구나...
이런데서 말고..ㅠ
아빠는 밖에서 책표지 구경만..
맴은 지금 숙소KOA에 가있는중..ㅋㅋ
어머..이 중국아가는 아직도 여기에?헉!!!
주차된 골목길로 접어드는길..
재밌는 벽화도 눈길을 끈다.
머리를 매만지는 우주양..?
여기서 화보처럼 찍어 달란다..ㅎㅎㅎ
그래서...스무여번 찍고난뒤 하나 건진 컷!!ㅎㅎ
찰스강변 도로를 따라 플리머스쪽으로 다시 내려가는길에
노을이 예쁘다.
시원한 찰스강 바람을 맞으며..
12년전 덕투어하면서 강바람맞는 아가..ㅋ
12년전 여행은 요기로~~
보스톤의 랜드마크인
프루덴셜빌딩이 보인다.
1시간여를 달려오니 9시가 되었다.
오늘하루 엄청나게 달군 대지를 한방에 식혀주는
소나기 한판 시원하게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라면 한그릇은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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