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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27. 05:36 Life Of NewYork

APRIL 10, 2003

빨리 봄이 기다려진다.

요며칠 폭설도 내리고 비도 계속 내리고 날씨도 쌀쌀해서 계절을 거슬르는 같다.

맨하탄도 나가고 싶고 ...
여기 온지 6일째 되던 날인가? 나의 사소한 삐짐에 기분도 별루 안좋고 반면에 날씨는 죽이게 좋고 TV,INTERNET,PHONE 하나도 안되고 너무 따분해서 혼자 겁없이 신랑이 쓰다남은 $5남은 교통카드 들고서는 시키는데로 버스타고 무작정 혼자 맨하탄으로 나갔다.늦은 아침시간이라 버스안은 ~~비었다. 앞자리에 운전사와 열심히 얘기하는 흑인아저씨와 백인 할머니 ,흑인 아줌마,동양인 할아버지,그리고 40 동양인 아저씨와 .이게 승객의 명단이다
.
가는버스내내...촌에서 상경한 촌놈같이 목길게빼고 창밖보면서 구경한다. 도로가 형편없어서 그런지...하도 덜컹거려 멀미 기미가 보였다.근데 갑자기 동양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한테 뭐라뭐라 영어로 말하는데 뭔말인지.…
~~
대충은 맨하탄 몇번 STREET 얘기하는것 같았는데...어디서 내리는지 묻는것 같았다.속으로 '할아버지 제가 도로 묻고 싶은 말인데요...하면서 'I DON'T KNOW' 만을 말했다.그러자 할아버지 뒤에 앉아있던 40 아저씨한테 뭐라말하는데 아저씨도 모르겠는가 보다. 그러더니 뒤에 흑인 아줌마가 잔뜩 설명하니.. 잠잠해졌었다. 그틈을 왠지 아저씨가 한국사람같아 보여 "WHERE ARE YOU FROM?" 이라고 했더니, "KOREAN"이라고 대답해서 그때부터는몇마디밖에 모르는 영어도 필요 없었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부터 여러가지 얘길하면서근데 아저씨가 뒤쪽에 앉아 있어서 고개를 돌려 얘기해야될 상황. 멀미녀인 내가 상황에 우째 성하겠냐...?속은 울렁울렁...미치겠는데...버스는 맨하탄에 벌써 진입했고... 할아버진 내릴곳을 그제야 알았는지 내릴 준비하고... 버스는 맨하탄에서 처음으로 정거를하고...그때 갑자기 백인 할머니가 나보고 뭐라뭐라 떠든다. 이러시나? 하고 놀라 있는데아저씨가 뭐라뭐라 말해준다.그러니깐 할머니가 날보고 "I'M SORRY"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내가 그러냐고 아저씨께 물어보니 아까 할아버지와 내가 일행인줄 알고 할아버지 내리는데 내가 안내리니깐 빨리 내리라고 얘기해준거 라고한다.그러면서 친절한 사람들은 저렇게 얘기해주고 그런다고 한다.아까 내가 아이돈노 할때 뭐하고 계셨는지... 내가 생각하기엔 할머님의 노파심으로 보이는데...하여튼 버스속에서 이런저런 치루고 아저씨와 맨하탄 6ThAv 36St 내렸다
.
그리고 날은 아저씨와 생애 맨하탄 tour 시작 되었다.

여기 대목에서 우리남편은 굉장한 질투를하며 기분나빠 했었다.생애 맨하탄 구경을 자기하고 안하고 엉뚱한 그것도 왜간 남자하구 그것도 새색시가 말이다.

하지만 어쩌겠냐이미 데이트한걸자기가 일찍 구경 시켜주지….

아저씨는 소위 말하는 기러기 아빠였다.

33번가에 위치한 유학원에 자녀들 일로 볼일이 있다면서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바쁘지 않으면 자기가 안내를 주겠다고 한다.맨하탄에서 한국사람만났는게 반가우셨나보다. 알고보니 우리 동네 사람이었다.물론 와이프랑 자녀들이 사는곳이그리고 분은 4,5년전 까지만해도 삼성에 근무했던 뉴욕주재원 이었고 그래서 뉴욕생활을 오래 했으며 4,5년전부터 자녀 교육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고 했다.지금은 한국에서 약품무역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어쨌든 나도 혼자 그냥 길잃은 개처럼 혼자 누벼볼라다가 안내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흔쾌히 그러겠노라고 했다.

외환은행 볼일이 1시간 정도 걸릴 같아 이후에 은행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국외환에서는 그냥 미국가서 계좌 개설히고 송금하면 된다고 하더니 ….천만의 말씀이었다.

그리 가지고 오라는 서류들이 많은지여기서 내앞으로 나가는 세금영수증등과

운전면허증(국제면허증은 안된다 그런다),SOCIAL NUMBER,VISA PERMIT등등을 가져와야 된다고 한다. 비자퍼밋은 없다고 비자사본 만으로 됐다고 우리신랑이 전화로 얘기하는데도 된다고 외환은행 아줌마는 빡빡 우기다 그럼 다시 알아봐서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아니 우리나라 은행 계좌트는데도 이렇게 어려워서야 어디 살겠는지한국이 그립고 그랬다. 순간은

그래서 1 한푼도 저금 못하고 그냥 나왔다.

한시간도 안되서 외환은행에서 나온 아저씨와의 약속시간은 30분이나 남았고 해서 그다지 멀지 않은 범위내에서 걸어다녀 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동쪽으로 50M걸어가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건물이 하나 보였다. 모퉁이 거대한 빌딩이 영화 러브어페어에서 웨렌비티와 어넷베닝이 서로 만나기로 했지만 어넷의 교통사고로 워렌만 옥상 전망대에서 죽으라 기다렸던 엠파이어 빌딩 이었다.

정말 순식간에 영화의 장면이 지나갔다.

근데 영화에서보다 만큼은 굉장하지는 않았어도 과히 감탄 할만하다.

외장,내장 할거 없이 화려하다 못해 무서운 무늬의 대리석들은 뉴욕에서 제일 높은 빌딩으로 유명한 엠파이어가 아니었더라도 과시할 했다.

쩍쩍 벌리고 탄복하다가 아차, 아저씨하고 만나기로 했지….?

생각에 엠파이어 잠시 다시 찾기로 하고 외환은행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처음 뉴욕의 몇번가 몇번가 번과 사이는 꽤나 떨어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거리는 50M정도 밖에 안된다. 그러니까 맨하탄의 길과 번지는 촘촘한 바둑판이 라고 보면 된다.

아저씨는 미리 은행앞에 계셨다.

내가 맨하탄에 나온 것이 초행길인줄 아신 아저씬 맨하탄의 체계부터 자세히 설명 하신다.그리고 한인타운 있는 바로 블럭 32번가로 가면서 80년대도 아닌 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간판을 달고 있는 한국 가게들을 볼수 있었다. 때가 마침 점심시간이라 한인타운에서 유명한 곰탕집이 있다고 가자신다.

나도 집은 익히 들은지라 낯설지도않고 해서 보기로 했다.

고가의 느낌으로 고풍스럽게 인테리어된 실내로 들어서자 거의85% 동양인이었구 더러 외국인도 보인다. 느끼한걸 외국인도 좋아하는지 의문스러웠지만 그걸 먹어보구는 생각이 가실정도로 담백한 곰탕이었다. 정말 맛있다고 소문 날만 했다.

맛있게 먹고는 아저씨가 사겠다고 하며 BILL지에$20 놓는다.한그릇에 만이천원짜리 곰탕이다.

그러면서 팁에관한 설명또한 빠뜨리시지 않으셨다. 실제 음식값의 적게는10%에서 많게는20%까지 알아서 준다는거다.실제 곰탕 그릇에 $7인가 $8인가 했었는데

공히정해져있는 금액만 내야한다고 정해져있는 문화에 젖은 나는 알아서 각자 달리 내게 되는 . 팁문화가 차가운 합리적인 이성을 가진 나라에 일말의 정이라고도 느껴졌다 .

기독교,청교도 정신이 깔려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것들이 나라를 여유롭게 만드는데 일조도 되지 않았게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점심을 그렇게 먹고선 걷기 시작했다.

맨하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가보고싶은 곳이 센트럴파크여서 거길 봤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가장 번화한 5Ave 따라 업타운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많은 구경거리가 있다고 해서 그러기로하고 잰걸음으로 움직이는 뉴요커들 사이에 껴서 걸었다.

여기서 조금 걷다보면 석유회사로 거부된 사람 ..갑자기 생각안나네 건물이 나오는데…”

그래서 내가 대뜸 록펠러 센터요?” 그랬더니 ! . 록펠러 지요근데 나보다 많이 아네요?”

그러신다. 원래 가본X보다 안가본 X 많이 안다고 주워들은건 많다고 했더니 웃으신다.

거부는 거분가보다. 일대 건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록펠러가 그곳에 극장을 지으려다 공황을 맞아 대신 건물들을 짓기로 했단다.하지만 지금은 안에 극장,레스토랑,까페,사무실등이 섞여있어 예술과 비즈니스를 공유할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중심GE건물 금장도색의 프로메테우스상 앞으로 크리스마스때는 뉴욕에서 가장 트리 점등식 하고 밑에 아이스링크 스케이트장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여기도 영화에서 많이 눈에 익은 배경이다. 낮이라 영화에서 연출되던 분위기와는 사뭇달라

여기는 크리스마스때나 다시 봐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계속 따라 올라 걷다보니 우측으로 나를 한눈에 압도 시킬만한 거대한 고딕양식의 성당이 보였다.

바로 38년동안 지었다는 패트릭 성당이다. 거대한 철문은 열기조차 부담스러울정도로 보였다. 어두 침침한 성당안으로 들어가니 내입을 벌리게 만든다. 화려한 스텐드 글라스의 빛깔이 어두운 실내여서 그런지상대적으로 눈부시게 예뻤다.

성당안을 바퀴 도는데일반 신자도 앉아 기도를 하고 있었지만허름한 옷의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행여자나 걸인들의 기도하는 모습도 더러 눈에 띄여 생소한 풍경이다. 밖이 춥기도 했지만 그래서 성당 안은 따뜻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성당의 장중함을 뒤로하고 위로 걸어 올라갔다. 세계유명브랜드들이 즐비하게 세련된 윈도우 디스플레이와 간판을 자랑하며 서있다. 티파니,알마니,루비통,베네통,입생로랑등등….

우리 한인 타운과는 너무 다르다. 배아프게 꾸며 놓았다.

계속 업타운(우리 나라번지로 얘기하자면 숫자가 St) 으로 올라가니 어느새 유명한 센트럴파크가 나타났다. 앞에는 프라자 호텔도 보인다. 사실 프라자 호텔을 몰랐는데

며칠 여기서 TV 통해 영화 HOMEALONE 2 맥컬리 컬킨이 뉴욕에서 해프닝을 벌이던 호텔이 바로 호텔이어서 어찌나 반갑던지

센트럴 파크는입구가 사방 여러곳이 있는데 우린 남쪽EAST 쪽으로 나있는 문입구쪽으로 들어가니 예전에 달력이나 그림 사진으로 많이 보아온 호수와 다리 풍경이 나오니 너무 신기했다.

역시 자리도 홈어론2 비둘기 몰고다니는 아줌마 아지트로 나온다.

많이도 걸었다. ~~한숨돌리려 벤치에 앉아 숨좀 고르고 있자니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따뜻한 차가 생각 날법도하다. 그러자

아저씨가 커피한잔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아저씨와 다시 미드타운 쪽으로 내려오다가 델리(샌드위치 가게) 들러 커피를 한잔했다. 맛있는 점심 얻어먹은게 미안해 좋은데 가서 커피를 사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굳이 델리를 가자고 해서 그러기로했다.

좋은 커피샵도 굳이 찾을려면 찾겠지만 사실 델리가 흔해서 뉴욕커들은 다들 여기서 해결한다고 한다. 커피종류가 엄청많다. 그러나 한국에서 즐겨먹던 헤즐럿을 찾았지만 그건 없다고 해서 레귤러로 했다. 2잔에 tax포함해$5.5정도니 값은 저렴한 편이었다.

게다가 양은 엄청 많이준다. 보아하니 샌드위치와 같이 마셔야 되는 모양새의 커피다.

하여튼 차를 한잔마시고 다시 왔던길로 내려왔다. 다시 36St 도착해서 아저씨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아저씨는 집으로 돌아간다면서 우리가 내렸던 버스스탑 길건너로 가실려고 하셨다.

나도 처음 당연히 그런줄 알았는데남편이 맨하탄과 우리동네를 오가는 버스는 다르다고 주의를 주는 바람에 알고 있었던지라아저씨께 알려드리고 그냥 우리가 내렸던데서 다시 타라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도 후레쉬메도우에 이사오고는 처음 타는거라 몰랐다며 일날뻔 했다고 아주 고마워하시면서 가셨다. 가기전에 그렇게 헤어지는게 아쉬웠던지….서로 주소는 주고 받았다.

그거라도 안주고받으면 서운한 같아서 왠지

나중에 만났을 때는 영어가 많이 늘어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과 함께 학교에 관한 정보를 남기시며

남편과 한아름마트(한국마트)에서 만나 간단한 장을 보기로 했기 때문에 다시 32번가로 발걸음을 돌렸다. 맨하탄에 가면 사람들의 걸음걸이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내가보기엔 서울 수준이었다.왜냐면 지하철을 빨리 갈아타고 해야하는 문화가 .서를 막론하고 그렇게 만드는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지하철 얘기가 나와서 하는얘기지만 ,어찌나 지저분한지열차창문은 스크래치해서 글씨를새겨 낙서해 놓고 프랫폼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뒹굴고 거무퇘퇘한 철계단 울리는 소리며정말 지하철은 대실망이다.게다가 열차 안내 방송은 도대체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처음 전철을 탔을 남편이 안내방송 들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들려야지 말이다.

귀가 아직 영어를 받아들여 주질 않아서도 있지만 ,적어도 이름정도는 알아들을 있게 나와줘야 되지 않는가해서 남편에게 소리가 들리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어렴풋이 알아듣겠다고

하긴 지하철 역사100년을 자랑하는 뉴욕츄레인인데 내가 너무 많은걸 기대했다.

구한말 우리 대원군이 쇄국정치할 얘네들은 거대한 도시의 혈관과 같은 전철을 거미줄처럼 만들기 시작한 100년전쯤인데

하여간 지하철 보면 그때 우린 우쨌거나 쇄국정치나 하고 있었다싶다. 지하철은 좋다.

한번은 센트럴 파크에서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있는 타임스퀘어역 까지 전철을 타고 가는데 한번을 갈아타고 가야 되었던적이 있었다. 전철내는 사람들이 붐벼서 시끄러운데다 방송은 전혀 안들리고 해서 엄청 당황해서 얼른 지하철맵 꺼내 역에 설때마다 맵한번 보고 고개돌려 목빼서 프랫폼에 적힌 역이름 일일이 확인하고 해서 제대로 찾아 간적이 있었다.

정말 지도 안가지고 다니면 국제 미아 되기 좋은 케이스 같았다.

이런적도 있었다.

맨하탄을 가는길이었다.여기는두가지의 츄레인이 있는데 로컬과 익스프레스 츄레인.

로컬은 우리나라 보통 지하철처럼 역마다 꼬박꼬박 서는 전철이고 익스프레스는 그야말로 고속으로 정거도 몇번 하지않는 전철이다.그날이 마참 일요일이라 로컬을 타게 되어서 맨하탄까지 1시간 넘을걸 예상하고 신경 놓고 한숨자자고 둘이서 머리맞대고 의자에 기대 앉자 있었다. 30여분 지났을까 갑자기 어떤역에서 철커덩거리며 기차가 서더니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있은후 기차가 떠나지 않은것이다.우짠 일인고 싶어 감고있던 반쯤떠보니 에고에고~~~기차문은 열려있고 우리둘만 뎅그라니 남아있는게 아닌가

우린 놀라 얼떨결에 빨리 내려버렸다.

그러더니 남편이 아까 잠깐 방송에 공사중이라더니 그래서 여기까지밖에 운행이 안되고 다시 다른 츄레인으로 갈아타야되는 가보다 대충 눈치로 때려 잡았다.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들었는데만약 혼자다니다가 이런 당했으면 얼마나 당황해서 무슨 츄레인으로 갈아타는지도 모르는데 싶어 겁이 덜컥 적도 있었다.

그래서 아직 멀미를 감수해서라도 버스를 택하고 싶지 지하철은 타기가 두렵다.

안내방송이 익숙해질 때쯤에야 나도 진정한 뉴욕커가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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